팀원은 가족이다.
아... 회식이나 기타 등등 상황에서, 직장에서 만난 사이에서
"가족 같은.. "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니 이 부분 오해를 빨리 접으시고 놀라지 마시라.
(직장과 회사에서 들으면, 워낙 아픈 기억이 많은 단어인 '가족'인지라)
다른 뜻에서 위와 같이 써 봤다.
팀원은 가족이다.
가족은, 혈연이고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다.
애초부터 함께 살아왔고 살아갈 것이고, 떨어져 있지만 언젠가 일이 생기면 또 만나게 된다.
(아주 희박한 확률로 절연하고 지내는 경우도 있지만)
팀원은 가족이다.
매일 부대끼며 지내다 보니
장점이며 단점이며.. 서로 다들 보이고 산다.
보이기 싫어서 감추려고 하지만(그리고 공적인 자리에서 만나는 것이니깐) ..
몇 달, 몇 해 같이 일하다 보면 감추기 어렵다.
어느 정도는 드러난다, 아니 드러낼 수밖에 없다.
사람이니까.
팀원은 가족이다.
처음에는 잘 모르다가도
시간이 지나면 서로 편해지고, 기대고 싶고, 상대방이 나를 이해해 줄 것이라고 (가족이나 그 누구와도 이렇게 하기 쉽지 않으니 본질적인 착각이지만) ..
가끔 착각에 빠진다.
그리고 알게 모르게 조금은 위와 같은 기대 혹은 바램이 생긴다.
하지만, 우리는 각자 본인을 위해 살아간다는 대전제를 거스를 수 없다.
우리는 각자 나를 위해 살아간다, 내 중심으로.
그리고 에너지와 시간이 조금 남으면 그때야 다른 사람을 살펴보게 되지만, 그것마저도 온전하지 않다.
팀원은 가족이다.
같이 지내야 할 때 (가족이라는 끈으로 묶여 있을 때)
서로 잘해야 한다, 타협해야 하고 조금씩은 서로 양보해야 한다.
왜냐면, 가족이니까.
결정적인 순간에 그래도 가족이 서로 남아 있으니까.
오랜 그 세월 동안 쌓아온 것이 있으니까.
그래도 다른 사람들보다 더 서로를 이해할 수 있고, 해 줄 수 있고, 해 주어야 하니까.
그마저도 없으면 삶이 너무 외로워 지니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