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 주 미스 함무라비 드라마 마지막 부분에 대한 이야기다.
피곤해서인지, 중간에 자다 깨다 하며 드라마를 본 덕에
전체 줄거리가 잘 이어지지 않고, 조각조각 에피소드만 흘러간다.
드라마가 거의 끝날 때쯤 잠이 좀 깨고, 집중해서 화면을 쳐다보았다.
어렸을 때 입양되어 그 집에 들어온 막내 남자의 대사와 울음이 이어진다.
그리고 그 앞에 있는 노인의 대사도.
이것만 보니 감흥이 덜 하다. 너무 상투적인 씬이다.. 는 생각이 든다.
다음 날, 어제 자다 깨다 본 드라마를 다시 찾아서 본다.
앞에서 어떤 내용이 흘렀는지 인물들의 말과 행동을 보고 나서
다시 마지막 장면을 접하게 되니.. 이제 더 잘 이해가 되고, 감흥이 새롭다.
아 이런 분위기였구나.
얼마 전 배우 정해인 님의 해프닝(어느 수상식 행사에서)과,
그리고 지방선거 날 밤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던 이재명 경기도 도지사 당선인의 해프닝.
- 앞뒤 맥락과 내용을 자르면 :
(1) 우리는 진짜가 뭔지 잘 못 느낀다, 명확히 알 수 없다.
(2) 진짜 그 사람의 본심이 무엇이었는지는 본인만 알고 있다.
(우리는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을 보고 '추측'만 할 수 있을 뿐이다.
이런저런 소식을 보고 듣고 나서,
합리적 추측을 해도 괜찮다.
내 생각을 가져도 된다. 생각하는 건 자유고, 또 내 의지로 막기도 어렵다.
하지만, 내 추측과 생각이 진실 혹은 정답이라고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면 안 된다.
더 중요하게는, 만약 이런 말과 행동으로 어떤 누군가가 피해를 볼 수 있다면, 조심해야 한다.
어떤 것이 더 진실에 가까운가? .. 는 어려운 문제다. 늘.
가끔 우리는 우리 자신의 생각과 마음도 잘 모르므로. 나도 내 그것을 왜곡하고, 모른 채 하고, 무시하며 살 때가 있으니.
최근 미디엄이라는 플랫폼에 올라온 글-사회심리학의 유명한 실험인 짐바르도 교수의 죄수와 간수 실험(Stanford 감옥 실험)-도 나를 혼란스럽게 한다.
그 글에 나오는 인터뷰 내용과 진술, 녹음된 내용은 어디까지가 더 진실에 가까울까.
1970년대 그 실험실에서 일하던 사람들과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만이 공유하고 있는 그것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