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체로 하루하루 아등바등하며 지내다가도
어느 날 한순간 갑자기 무상하고 허무한 느낌이 싸하게 다가오는 때가 있다.
물론 하룻밤 자고 나면 또다시 원래처럼 아등바등하겠지만,
이때의 아등바등은 어제의 '아무 생각 없이 하는' 그것과는 좀 다르다.
허무와 무상을 알게 된 후의 아등바등 이랄까.
이런 눈으로 보는 세상은 참 재밌다.
일부 사람들의 어떤 말과 행동에서 '목적' 과 '의도' 가 담겨진 결이 느껴지니.
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.
'네,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씀/행동 하시는지 알겠어요. 그런데 그게 그렇게 의미가 있는 일일까요.'
(아둥바둥이 표준어가 아니고, 아등바등이 표준어라니!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