생각한다

[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] 02, 전문가 의견

꿈꾸는 뇌과학자 2018. 5. 8. 16:04

매우 뻔한 금언이지만,

"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다르다."

정말 그렇다.


한 달 전에 새로 산 레이저 포인터가 시원찮아서 AS 센터에 전화를 했다.

다른 기능은 잘 되는데, 레이저가 2-3초 나오다가 안 나오는 증상.


전화해서 모델이름을 불러 드리니.. 바로 전문가께서 하시는 말씀이,

"그 모델이 건전지 소모가 많아서 그런 것입니다. 새 건전지로 바꿔 보십시오." 하셨다.


내 대답은,

"구입한 지 한 달 밖에 안 되었고, 그 때 새 것으로 끼웠는데요? 다른 이상 아닐까요? 레이저가 되다 안 되다 해서요."


전문가께서는 아무튼 건전지를 바꿔 보고 그래도 안 되면 다시 연락 달라 하신다.


결과는?

'전문가'의 의견이 맞았다.


새 건전지로 해 보니 잘 된다..!


검색해 보니, 이번에 새로 산 green 레이저는 건전지 소모가 매우 심하다고 한다. (많이 쓰는 red에 비해)


이 때 문득 든 생각.

평소에 전문가의 의견을 잘 듣고 존중해 달라고 (나도 어느 분야에서는 전문가이니) 말하고 다니는데..

막상 내가 그 반대의 상황이 되니, 전문가의 말을 존중하지 않고 내 생각만 계속 했구나.. 하는 생각.


사람은 참으로 단순하다.

그리고 오늘도 이렇게 또 배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