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랜만에 들른 어느 지하철역. 환승역이라 이용객은 여전히 많다.
예전보다 광고가 늘었다.
특히, 스크린에서 번쩍번쩍 빛이 나오는 광고가 늘었다.
하지만 원래 있던 인쇄물 광고(벽이며 스크린 도어에 붙어 있는)는 여전히 당당하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.
그 재질이 종이든 플라스틱이든지 간에.
결국 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바라봐야 할 광고의 절대량이 늘어난 셈이다.
돈과 권력이 있으면,
이런 광고에서 여유로워진다.
광고가 덜 있는 공간에서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다.
광고가 걸려 있다는 건, 그 반대라는 이야기.
유튜브인가.
비용을 내면 광고 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다.
스마트폰에서도 무료인 것은 대부분 광고가 끼어 있다.
광고를 보는 몇 초의 시간도 결국 돈과 연결되는 것이다.
광고, 뉴스,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발휘하는 것들.. 을 생각하며
또 이런 것들과 돈, 권력의 관계까지 생각하게 된다.
여유가 줄어든다는 것은
어떤 사람의 전반적인 삶의 질, 스트레스, 회복력과도 연결되어 있기에.
(거리와 버스, 지하철에 빡빡하게 자리를 차지하는 광고물을 보며 피로를 느끼는 건, 내가 좀 예민해서일까?)